해외여행 짐을 쌀 때마다 '이거 비행기에 가져가도 되나?' 고민되는 물건들이 꼭 있죠. 특히 스마트폰, 태블릿, 카메라까지 전자기기 없이는 못 사는 우리에게 보조배터리는 생명수와도 같은데요. 그런데 "보조배터리는 비행기에 실으면 큰일 난다더라!" 하는 무시무시한 소문을 듣고 지레 겁먹고 공항에 갔다가, 보안 검색대에서 당당히 '기내로 가져가세요'라는 안내를 받고 머쓱했던 경험, 저만 있는 거 아니죠? 😊
결론부터 말하자면, 보조배터리는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! 다만, 아무렇게나 가져갈 수 있는 건 아니고, 아주 중요한 규칙이 있어요. 바로 '어디에' 그리고 '어떻게' 가져가느냐가 핵심이랍니다.
위탁 vs 기내, 보조배터리의 운명은? ✈️
가장 중요한 원칙부터 알려드릴게요. 보조배터리, 즉 리튬 이온 배터리는 절대로 위탁수하물(부치는 짐)에 넣으면 안 됩니다. 반드시 기내수하물(직접 들고 타는 짐)로 가져가야 해요.
"아니, 왜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 걸까요?" 하고 궁금하실 텐데요. 이유는 바로 '안전' 때문이에요. 리튬 배터리는 외부 충격이나 압력에 의해 드물게 과열되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요. 만약 승객들이 볼 수 없는 화물칸에서 불이 나면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겠죠? 반면, 기내에 가지고 타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승무원들이 즉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.
보조배터리를 깜빡하고 위탁수하물 가방에 넣었다면? 항공사 직원이 짐을 부치기 전 반드시 꺼내달라고 요청할 거예요. 만약 발견되지 않고 엑스레이 검사에서 걸리면, 방송으로 호출되거나 최악의 경우 짐이 실리지 않고 본인만 출발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.
내 보조배터리, 몇 개까지 가능할까? 용량별 규정 📊
자, 이제 보조배터리는 무조건 기내에 들고 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. 그럼 '아무거나, 몇 개든' 다 되는 걸까요? 정답은 '아니요'입니다. 여기서부터는 배터리 '용량'이 중요해져요. 배터리 용량은 보통 와트시(Wh)라는 단위로 확인합니다.
대부분의 보조배터리에는 용량이 Wh로 표시되어 있지만, 간혹 mAh와 V로만 표시된 경우도 있어요. 그럴 땐 간단한 계산으로 Wh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Wh 계산법 📝
전압(V) × 전류(mAh) ÷ 1000 = 와트시(Wh)
예: 3.7V, 10,000mAh 보조배터리 → 3.7V × 10,000mAh ÷ 1000 = 37Wh
내 배터리의 Wh 값을 확인했다면, 이제 아래 표에서 반입 규정을 확인해 보세요!
배터리 용량 (Wh) | 기내 반입 규정 | 비고 |
---|---|---|
100Wh 이하 | 자유롭게 반입 가능 (통상 5~6개) | 대부분의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해당 |
100Wh 초과 ~ 160Wh 이하 | 항공사 승인 후 1인당 2개까지 가능 | 노트북 배터리 등 고용량 배터리 |
160Wh 초과 | 반입 절대 불가 | 예외 없음 (운송 불가) |
100Wh 이하 배터리는 법적으로는 개수 제한이 없지만, 보통 '개인 사용 목적의 합리적인 수량'을 기준으로 항공사에서 자체적으로 5~6개 정도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100Wh~160Wh 배터리는 여행 전 반드시 이용할 항공사에 미리 문의하여 승인을 받는 것이 안전해요.
보조배터리 규정 핵심 요약
자주 묻는 질문 ❓
이제 보조배터리 때문에 공항에서 당황할 일은 없겠죠? 여행 출발 전, 내 보조배터리 용량 한번씩 확인하고 마음 편한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!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~ 😊